[렘브란트, 존 마틴] 벨사살 왕의 잔치(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Belshazzar's feast, 렘브란트, 1635년] 렘브란트의 본 작품[벨사살 왕의 잔치]은 모두가 극찬을 하는 작품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움직임, 색감, 구성들이 아름답게 표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림의 내용은 사실 끔찍한 사실을 담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바벨론 왕 벨사살은 자신의 선왕인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께 징계를 받은 것을 알면서도 예루살렘 성전에서 취한 금, 은 그릇을 가져오게 하여 그것으로 술을 일천명의 귀인들과 함께 마시며 각종 우상들을 찬양했습니다 [다니엘 5장] 바로 그 때에 갑자기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더니 왕궁 석고 벽 위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작품을 보시면 궁중 연회를 즐기던 벨사살 왕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며 극도의 공포에 사로잡혀서 혼비백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벽에 기록된 글을 해석할 줄 아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기에 낙심한 아들을 보다 못한 왕의 어머니가 과거 느부갓네살 왕이 신임하였던 ‘다니엘’을추천하여 그를 궁전으로 불러오게 합니다 ============================ [Belshazzar's feast, John martin, 1821년] 영국인 존 마틴의 작품(1821년 작)을 보시면 궁중 연회를 파노라마처럼 보여 줍니다 왕궁 안에는 잔치로 군중들이 가득 차 있고 저 멀리 궁전 뒤편에는 으리으리한 바벨탑과 지구라트가 있으며(작품 상단에 위치), 작품의 정 중앙에는 검은 옷을 입은 ‘다니엘’이꼿꼿이 서서 좌측 궁중 벽을 가리키며 초자연적으로 빛나고 있는 글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우편에 있는 벨사살 왕은 놀라움과 두려움에 움츠려 있으며 궁전 안의 모든 사람들도 극도의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혀 심지어는 쓰러져 있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모독한 벨사살 왕을 꾸짖으며 글을 해석해 줍니다 [단 5:26~28]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ㅇ 메네(세었다) : 하나님이 벨사살 왕이 통치하는 날수를 세어서 이미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는 것이고, ㅇ 데겔(달아보았다) : 왕을 저울에 달아본 결과 표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고, ㅇ 우(그리고) ㅇ 바르신(나누었다) : 왕의 나라가 둘로 나뉘어져 메대와 페르시아 사람에게 넘어갔다는 뜻입니다 결국 이 글의 뜻대로 벨사살 왕은 그날 밤 살해를 당하고, 메대 사람 다리우스가 그 나라를 차지하게 됩니다 하나님보다 자신을 위해 산 결과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떻습니까? 흡사 우리의 삶이 벨사살의 삶과 비슷하지는 않는지요? 갈수록 우리의 삶은 짧아지고 있습니다 점점 더 주님을 뵈올 날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죠 인생이 다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세어보시고 달아보실 열매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야 할 것입니다 [히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