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은닉 ‘국보급 문화재’ 4,500여 점 되찾았다

도난·은닉 ‘국보급 문화재’ 4,500여 점 되찾았다

앵커 멘트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선발된 문화유산 전문 수사관들이 도난당한 문화재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4개월 동안 국보급 문화재 4천5백여 점을 되찾았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보급 문화재인 동의보감 판본입니다 모두 25권으로 구성돼있으며 국보로 지정된 초간본과 같은 판본입니다 경북 김천의 한 유명 사찰 박물관에 보관돼있다 이번 경찰 수사 과정에서 회수됐습니다 녹취 이용석(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 : "지금도 이게 초간본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으로는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번 수사에서는 14세기 중국 명나라 때 법률 서적인 대명률도 되찾았습니다 현재 중국에 남아있는 서기 1397년 반포본보다 앞서는 희귀본으로 지난 7월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한 사립박물관장 김 모 씨가 지난 2012년 장물 업자로부터 천오백만 원에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4개월 동안 4천5백여 점의 문화재를 회수하고, 문화재 절도범 등 48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가운데 79살 김 모 씨는 문화재 모조품을 유통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선발한 '문화유산 전문 수사관' 61명이 거둔 성괍니다 인터뷰 송원영(경찰청 공공범죄수사계장) : "전국 경찰청, 지방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문화유산 수사 전문가들을 배치하고 관련 교육을 실시해왔습니다 " 경찰은 문화재 도난과 해외 밀반출 등에 대한 전문 수사 안내서를 만들고 지속해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