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다시 번진 산불..."오늘도 강풍·건조한 날씨" / YTN
■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에서 난 산불은 밤사이에도 강풍을 타고 번졌습니다 바싹 마른 날씨가 여전한 데다 비 소식도 없어서,산불 3일째인 오늘도 불길이 쉽게 잡히긴어려워 보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병두 과장 모시고 산불 상황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리포트로 전해 드렸지만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고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밤사이에는 헬기가 투입될 수 없다 보니까 한계점이 있었죠? [이병두] 맞습니다 원래 산불 진화에는 공중 진화와 지상 진화 방식이 있는데 야간에 가면 공중 진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 진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요 산림 당국 같은 경우는 산불 전문 특수 진화대나 아니면 산불 전문 진화대를 밤사이에 화선에 투입해서 산불을 진화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그제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고 이게 그러면 밤사이에 산불이 더 큰 규모로 번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병두] 네, 맞습니다 아마 밤사이에 진화한 구역이 있고 현재 진행 중인 화선이 있었을 텐데 현재 진행 중인 화선에서는 산불이 더 번졌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밤사이에 드론을 찍어서 그 화선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계속 추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 산불들이 경북 울진에서도 났고요 강원 강릉에서도 시작이 됐는데 이 두 산불 모두 북서풍을 타고 남동쪽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죠 아마 어제도 저희 YTN에 출연하셔서 계속 도움 말씀을 주셨지만 양간지풍의 영향이 크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 개념이 뭔지도 설명을 해 주시고,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요? [이병두] 양간지풍이라고 하는 것은 봄철에 우리나라의 남쪽에는 고기압이 형성이 되고 북쪽에는 저기압이 형성돼서 좁은 통로로 바람이 지나가면서, 특히 또 백두대간을 넘어가면서 영동지방에 빠르고 건조한 바람이 형성되는 것을 말을 하는데요 이 양간지풍이 불 때 정말 위험한 것은 바람의 세기뿐만 아니라 건조해진다는 현상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조와 풍속이 강한 바람이 지속이 되기 때문에 산불 확산에는 굉장히 유리한 조건이 형성이 되죠 [앵커] 지금 말씀해 주셨는데 바람도 바람지만 건조한 날씨가 문제라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강풍특보와 맞물리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진화 작업에 좀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가요? [이병두] 맞습니다 산불에 있어서는 제일 좋지 않은 환경이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한 지역에 동시에 내려진 경우입니다 그런데 영동지방에서는 울진도 마찬가지고요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동시에 내려졌고 이 말의 의미는 뭐냐 하면 산불도 많이 날 수 있고, 그러니까 사소한 불씨에도 산불이 많이 날 수가 있고 또 빠르게 확산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에는 진화작업을 하는 데는 지금 가장 최악의 조건이죠? [이병두] 맞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 그러니까 진화작업에 큰 역할을 하는 게 헬기를 통한 공중 진화 작업 아까 지상 진화작업과 공중 진화 작업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헬기가 더 효과적일 것 같거든요 지금 산림청, 또 소방당국의 헬기 투입 역량이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병 (중략) YTN 임성호 (seongh12@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