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전 보안책임자 “트위터 보안 수준 10년 이상 뒤처져”

트위터 전 보안책임자 “트위터 보안 수준 10년 이상 뒤처져”

14일 미국 의회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전직 트위터 보안 책임자.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트위터가 사이버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 면에서 업계 기준 10년 이상은 뒤처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자트코 / 전 트위터 보안 책임자 “트위터의 사이버 보안 실패는 악용하려는 이들에게 취약해지고 실제 사람들에게 실제 해를 입히게 됩니다. 영향력 있는 미디어 플랫폼 회사가 10대들이나 도둑, 간첩들에게 침범당하고 회사 내에서도 반복적으로 보안 문제를 일으킨다면 우리 모두에게 큰 문제입니다.” 그러면서 트위터 자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지 그런 데이터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트위터 대변인은 VOA에 일관성과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일축하고 자트코 씨는 지난 1월 성과가 낮아 회사에서 해고된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실제로 2020년에 해커 두 명의 공격으로 정부 관계자들 것을 포함한 주요 계정이 침범당한 적이 있습니다. 연방 상원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연계망 서비스의 보안과 관련해 정부가 더 엄격하게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딕 더빈 / 미국 상원의원 (민주) “우리는 이미 소규모 해커들이 정부 관리들의 트위터 계정에 침입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보았습니다. 악의적인 해커나 적대적인 외국 정부가 대통령의 트위터에 침입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보낸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마이크 리 / 미국 상원의원 (공화) “트위터 CEO는 외국인 간첩이나 해커로부터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보다는 외국에서 영향력과 수익을 증대하는 데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 주주들은 같은 날 주총을 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회사를 440억 달러에 매각하는 안에 찬성했습니다. 앞서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인수 의사를 철회했고 트위터는 머스크를 상대로 인수 계약을 이행하도록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