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동물원도 '폭염과의 전쟁'

◀앵커▶ 이런 무더위에 동물원의 동물들도 하루하루가 힘겹습니다. 얼음과 에어컨으로 폭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동물원에 이재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동물원 터줏대감인 반달가슴곰 부부, 반돌이와 반순이가 나란히 물 웅덩이에서 여름철 특제 얼음 간식을 즐깁니다. 생닭과 생선, 당근을 넣은 얼음과자로 사육사가 뿌려주는 물줄기까지 맞으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어봅니다. 이웃사촌 유럽 불곰 곰순이도 시원한 여름 별미에 푹 빠졌습니다. ◀ＩＮＴ▶ 김민혁/대학생(pip) "얼음 먹으니 시원해 보여요" 동물의 왕 호랑이도 35도가 넘는 폭염 앞에서는 맥을 못 춥니다. 연신 숨을 헐떡이며 축 쳐진 모습인데 식욕까지 떨어져 고기도 잘 먹지 않습니다. ◀ＩＮＴ▶ 이서하/대전시 갈마동(pip) "동물들도 더워서 힘들어 보여요" (s/u) 서늘한 환경을 좋아하는 점박이 물범 우리에는 직사광선을 막기 위한 그늘막까지 설치됐습니다. 그늘 아래 물범 커플은 배를 드러낸 채 잠수를 하며 체온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열대지방 동물인 앵무새도 깃털이 휘날리도록 온실 에어컨과 선풍기 앞을 떠날 줄 모릅니다. 베트남 돼지는 진흙에 입을 박고 엉덩이를 적시며 더위를 쫓아봅니다. ◀ＩＮＴ▶ 전은구/청주동물원(pip) "더위 끝날때까지 최선 다할 것"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삼복 무더위는 달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