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삼아 출전해 하마터면 한국신...황선우 '내가 천재다' / YTN

경험 삼아 출전해 하마터면 한국신...황선우 '내가 천재다' / YTN

[앵커] 박태환을 잇는 우리나라 수영의 기둥 황선우 선수가 낯선 개인혼영 경기에 경험 삼아 출전했는데요. 한국신기록에 불과 0.46초 뒤진 깜짝 기록을 내면서 왜 자신이 '수영 천재'로 불리는지 입증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형 전문인 황선우는 수영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개인혼영 경기에 나섰습니다. 경험 삼아 출전한 것뿐인데, 낯선 접영과 배영에서부터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렸습니다. 독주에 가까울 정도로 2위와의 거리를 벌린 뒤, 마지막 자유형에서 한국신기록을 향해 내달렸습니다. 단 0.46초가 모자란 깜짝 기록에 수영장 전체가 술렁였고, 황선우 본인도 놀랐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나오고 싶어서 이번 대회에 한 번 나와봤어요. 진짜 아예 처음 뛰는 거여서 초를 예상 못 하고 뛰었는데 2분 00초 77이라는 기록을 얻어서 너무 좋아요.]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박태환이 2014년에 세웠던 한국신기록을 깨뜨리며 우리나라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신체조건과 물을 가르는 능력, 그리고 기록까지 박태환의 고등학교 시절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수영 천재'입니다. 수영 인터뷰 및 훈련 태극마크를 달고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하며, 18살 황선우는 또 한 단계 성장했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를 더욱 완성하기 위해 페이스 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어요.] 도쿄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석 달여.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첫 올림픽이니까 제가 열심히 한 만큼 가서 보여주고 오고 싶어요.] YTN 허재원[[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7_202104...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