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사 극단 선택 10년간 31명..."민원처리시스템 시급"

도내 교사 극단 선택 10년간 31명..."민원처리시스템 시급"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최근 10년간 스스로 세상을 등진 교원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신건강 위기에 노출된 교사들에 대한 관리와 함께 학부모의 악성민원을 관리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등학교 교원은 모두 144명 이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원은 모두 3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원이 78명으로 전체의 54 2%에 달했고, 연령대별로는 20∼30대 교원이 60명으로 전체의 41 7%를 차지했습니다 교사들의 정신질환으로 인한 공무상 재해 건수도 일반공무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정신질환으로 인한 교육공무원의 공무상 재해 청구 건수는 719건으로 나타났는데 일반공무원의 2 7배 였습니다 [최승학 / 경기교총 교권정책국장]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의 교권 침해 사건 증가로 학교 현장의 많은 선생님들께서는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돼 계시고 그로 인해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많이 겪고 계신 상황입니다 교육당국에서는 교권 사건의 예방 및 대응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정신건강을 치유하고 관리해 줄 수 있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 특히 교사를 향한 악성 민원을 관리해줄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황봄이 / 경기교사노조 교권보호국장] "교육청은 조속히 민원처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요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교사들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고, 이러한 정신적 질병을 공무상 재해로 적극적으로 인정하려는 당국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세 달이 지났지만 민원처리 시스템 마련 등 교권보호 대책은 전혀 진전된 것이 없다는 게 학교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B tv 뉴스 조윤주입니다 #수원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