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빗길 속 첫 고속 경쟁_산업뉴스 [산업방송 채널i]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빗길 속 첫 고속 경쟁_산업뉴스 [산업방송 채널i]

[앵커멘트] 미래 자동차 산업의 기술력을 겨루는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최근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레이싱 방식을 통해 평가됐는데요. 애꿎은 날씨 속 많은 변수에 학생들은 더욱 분투했습니다. 현장에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속주회로를 달리던 경기 차량이 가드레일에 옆면을 부딪칩니다. 방향을 잃고 멈춰서는 차량 뒤로 다가오는 다른 경기 차량. 주행 속도를 줄이더니 이내 사고 차량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갑니다.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열린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레이싱 방식에는 여러 대의 차량과 동시에 고속 주행하는 상황, 여기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포인트 미션이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 이규석, 박준명 / 인하대학교 컴퓨터 비전 연구실] 아무래도 고속주행이다 보니까 저속으로 달리는 차량에 비해서 훨씬 위험하고, 많은 차량이 참여하다 보니까 사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부분에서 조금 위험할 것 같습니다. 비가 오고 있기도 하고… 사람이 타지 않은 자율주행차 10대가 2시간 동안 고속주회로를 규정에 맞게 주행해야 하는 본선 미션. 이날 비까지 오면서, 기술 난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총 8개 학교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학생들은 다양한 환경에 역량을 키워갑니다. [인터뷰 – 이전혁 / 충북대학교 로보틱스 연구실] 속도를 최대한 줄이지 않고 (상대 차를) 회피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고, 그걸 위해서 여름부터 많은 테스트를 했습니다. 연구할 때는 시뮬레이터 같은 것들로 검증하는데 실차로 150km/h 이상까지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도움 됐습니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조선, 항공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관련 기관도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는 상황. 대회를 주관하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측은 이런 기술력을 가진 인원들이 국내 산업계와 미래 먹거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 서재형 /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 (참가자들이) 연구에 대한 성과물을 활성화하고, 고취하는 데 본 대회가 역할을 하고… 이런 인력들이 우리나라 국가 경제 기술의 집약체가 될 것이며, 경제를 이끄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한편, 이번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는 인하대학교 A.I.M팀이 우승을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받았습니다. 준우승에는 인하대 mobinha팀이 올랐고, 가천대 AMSL팀이 3등을 기록해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대구광역시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