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마류 ‘밀반입 급증’…“호기심·선물용 구매했다 낭패” / KBS뉴스(News)

북미 대마류 ‘밀반입 급증’…“호기심·선물용 구매했다 낭패” / KBS뉴스(News)

미국 일부와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대마가 합법화되면서 최근 국내로 몰래 반입되는 대마류 제품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행객이나 유학생들이 호기심이나 선물로 구매했다가 마약 사범으로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전자담배`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마 카트리지`입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등 미국 10여 개 주에 이어, 캐나다 전역에서도 합법화됐습니다. 때문에 관광객이나 유학생들을 통해 빠르게 국내로 반입되고 있습니다. [표동삼/인천세관 마약조사과장 : "`대마 카트리지`는 지난해 1년 동안 적발한 실적 대비 약 2배 이상 적발되고 있습니다."] `대마`를 넣은 제품은 젤리와 초콜릿,쿠키 등 다양합니다. 인천본부세관이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들여오다 적발한 대마 관련 제품은 모두 242건, 28㎏으로 싯가 7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1년 전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때문에 해외직구 특송과 우편물까지 강력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박종필/인천세관 마약조사계장 : "마약탐지견이나 X-레이 또한 여러가지 정부분석기법을 통해 국경에서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관세청과 검찰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선물용으로 대마 제품을 반입하더라도 최고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는 등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외국국적을 가진 해외동포라 하더라도 대마류 제품을 가지고 입국하다 적발되면 내국인과 똑같은 처벌을 받고 강제추방이나 입국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세청은 또 대마제품 판매 사이트 20여 개를 차단하는 등 불법 해외직구 단속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