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TF 비명 대거 배치…호남 비명 달래기? / KBS  2023.03.13.

민주당, 공천 TF 비명 대거 배치…호남 비명 달래기? / KBS 2023.03.13.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제도를 결정하는 당내 조직 단장에 비명계이자 호남 최다선인 이개호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조직 구성도 비명계를 중심으로 짜며 당내 갈등 봉합을 시도하고 있는데 광주 전남 의원들의 속내가 복잡해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공천 규칙을 결정할 총선 공천제도 TF를 구성했습니다 단장은 호남의 유일한 3선인 이개호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비명계 인사로 꼽힙니다 [이개호/의원/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제도 TF 단장 : "모든 당내 세력들을 하나로 합쳐서 용광로 공천을 하겠다는 그런 취지로 저는 받아들이고 (TF단장을)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 부단장을 포함해 전체 11명의 TF 위원 가운데 9명이 비명계 인사로 채워졌습니다 지난주 초 이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단장직을 제안한 이재명 대표는 이번 TF 구성을 통해 비명계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명진/더연 정치랩 대표 :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공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그런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 광주와 전남의 의원들은 TF 구성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호남의 한 의원은 이미 마련돼 있는 시스템 공천 절차에 따른 조직 구성이라며 당내 갈등의 근본적인 해법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TF 구성이 발표된 다음 날 광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표 지지 행사에 비명계로 꼽히는 전남 지역구 의원들은 대부분 불참하며 아직은 지켜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 총선 공천제도 TF는 내일 첫 회의를 엽니다 총선 1년 전인 다음 달 10일까지 최고위원회에서 공천 제도를 의결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