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마스크 지침은 지역당국이 결정"...유로2020발 감염 현실로 / YTN
[앵커] 미국에서 델타 변이 감염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마스크 착용 지침은 지역 당국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잉글랜드와의 축구 경기를 응원하러 런던을 방문한 스코틀랜드 원정 팬 가운데 1,200여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CDC의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마스크 착용 지침 결정을 지역 보건당국에 맡겨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정책 결정권자들이 각자 지역 상황에 맞는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다는 설명입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다만 CDC가 앞서 내놓은 마스크 지침은 대체로 백신 접종 완료자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LA 카운티가 델타 변이 감염 증가에 따라 모든 주민에게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공공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해 월렌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감염자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CDC는 지역 차원에서 정책을 결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LA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백신 1차 접종률 70%를 넘긴, 주별 접종률에서 앞서고 있는 지역입니다만, 어쨌든 높은 접종률에도 델타 변이 확산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독자적인 방역 지침을 결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현재로서는 백신을 다 맞았다면 면역 효과가 있고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게 CDC의 권고라면서도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재차 경고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지침은 CDC와 또 다르죠? [기자] 네, WHO는 델타 변이를 이유로 들어, 백신을 맞았어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는데요. 이에 대해 월렌스키 국장은 "WHO가 권고를 내놓는 맥락이 미국과는 크게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전 세계를 상대로 메시지를 내놓는데, 전 세계적인 백신 접종률은 15%가 채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반면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66.5%에 이르렀으니 지침이 다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델타 변이가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마스크 착용 문제를 두고 서로 상충하는 메시지들이 나오는 모습인데요. 미국 내 델타 변이 확산 추이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수도 워싱턴DC와 1개 주를 제외한 49개 주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CDC는 미국 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의 비중이 26.1%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영국발 '알파 변이'가 47.8%로 가장 많지만, 델타 변이가 그다음으로 비중이 컸습니다. 앞서 5월 24일부터 6월 5일까지 2주간 CDC가 추정한 델타 변이 감염 비중이 10%였는데, 한 달 만에 2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입니다. 특히 미시간과 아칸소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며 입원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며칠 뒤면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인데, 이때 기록적인 여행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독립기념일은 7월 4일인데요. 전미자동차협회는 현지 시각 1일부터 5일까지 미국인 4천700만 명이 자동차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자동차 여행객 수는 2019년의 4천150만 명이 역대 최고 기록이었는데요... (중략)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7...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