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 강론
#밴쿠버성김대건성당 #써리성당 #성탄미사 #박준혁프란치스코신부님 #메리크리스마스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우리를 위해 오셨습니다. ‘케노시스’라는 말은 자기 비움 혹은 신성 포기라는 뜻입니다. 신으로서 모든 것을 포기하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신 예수님. 신이시고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자신을 낮추시며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우리에게 내려오셨습니다.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다 내려놓으셨을까. 그 주님의 사랑이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자리잡기를 기도합니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라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예수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함께 계시면 좋을텐데 살다보면 그렇지 못할 때가 많죠. 내가 필요 없을 때는 주님은 빠지고 내 뜻대로 살고 싶다고 하지는 않았는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해 오신 사건이 바로 ‘성탄’입니다. 우리의 뜻보다 주님의 뜻이 먼저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위해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내어주셨습니다. 그러한 주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깊이 스며들기를 이 미사를 통해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오신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