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앱에서 달러 '직거래', 합법? 불법? / 충전해 놓고 쓰는 '페이', 까딱하면 다 날린다 / 가장 비싸진 건 밀가루 - [생활경제] / KBS 2022.10.14.
생활경제 소식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 달러 직거래, 합법이냐 불법이냐 요즘 '킹 달러'로 불릴 만큼 달러 몸값이 비싸졌죠 원·달러환율이 1,40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는데요 중고거래 앱에도 이 달러가 등장했습니다 달러 사고판다는 글이 하루에도 적잖이 올라오는데요, 고물가 시대, 환전 수수료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겁니다 환율이 1,430원일 때 천 달러를 은행에서 환전하면 2만 5천 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이렇게 직접 거래할 땐 안 내도 되기 때문이죠, 파는 사람도 은행에서 팔 때보다 이득입니다 이 같은 개인 간 직거래는 외국환 거래 규정에 따라 5천 달러까지 할 수 있는데요, 매매차익을 위해 반복적으로 거래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거래 액수와 상관없이 차익을 노린 외환 매매는 신고 대상이라며,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달러 직거래가 늘며 사기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달러를 너무 싸게 판다거나 대면 거래 전에 돈을 먼저 입금하라는 글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다음 키워드, 페이 돈 날릴 수도 요즘 이런 모바일 페이 많이 쓰시죠 결제도, 송금도 참 쉽습니다 간단한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스마트폰에 얼굴만 갖다 대도 되는데요 편리하긴 한데, 이런 페이에 넣어둔 돈이 은행만큼 안전하진 않습니다 이런 간편결제 서비스는 돈을 미리 충전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방식인데, 이걸 '선불 충전금'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자금융업자 72곳의 선불 충전금 규모는 3조 원에 달합니다 시장이 이렇게 커졌지만, 문제는 선불 충전금은 예금자보호법에서 보호하는 예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만약 이들 업체에 문제가 생기면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금융당국은 어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권고에 그치고 있는 가이드 라인 외에 법적 제도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다음 키워드, 가장 비싸진 건 '밀가루'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 먹거리나 생필품 같은 건 씀씀이 줄이기가 쉽지 않은데요, 3분기 생필품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9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밀가루로, 43%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어 식용유와 설탕, 콜라, 어묵 순으로 값이 뛰었는데, 이들 상위 다섯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5%나 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과 원·달러환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생활경제였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달러직거래 #선불충전금 #물가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