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미 유가 또 사상 최고치…경제 위기 현실화 되나? / KBS 2022.06.0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3월 초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의 기름값이 떨어질 줄 모르고 계속 오르면서 잇따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소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 연결합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미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현지시각 6월 8일 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달러 95 5센트로 나타났습니다 사상 최고치입니다 지난 2008년 7월 4달러 11 4 센트였던 사상 최고 기록이 3월 초 경신된 이후 잇따라 기록을 갈아치우며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휘발유가 비싼 캘리포니아주의 경우는 갤런당 6달러 39센트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사상 최고치입니다 한 달 전에 비해 56 9센트가 올랐습니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작은 해안 마을 멘도치노의 이 주유소는 현지시각 6일 일반 휘발윳값을 갤런당 9 6달러에 팔고 있습니다 1갤런은 약 3 785 리터이니까 리터로 따지면 2 54 달러 같은 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리터당 약 3천백 94원으로 한국보다 훨씬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겁니다 LA 지역도 현지시각 8일 자 일반 등급 휘발유는 역시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6달러 41 4 센트로 한 달 전과 비교해 53 9센트가 급등했습니다 일부 주유소는 갤런당 8달러가 넘는 가격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휘발윳값이 급등하면서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데 이건 또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최근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서 재택 근무가 끝나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폭등한 기름값은 엄청난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워싱턴주의 한 구글맵 협력사는 6월부터 주 5일 출근을 지시하자 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재택 근무를 유지하지 않으면 퇴사하겠다며 단체 행동을 하는 사례까지 발생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통근 비용은 la 등 대도시의 경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한 달에 200달러 가까이 추가로 소요되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 먼 거리 출퇴근을 포기하고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는데 기업들은 대면 출근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추가 임금 인상도 압박을 받고 있어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폴 맥도널드/인적 자원 컨설팅 회사 관계자 : "직원들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여유가 있는지, 아니면 사무실로 복귀해야 하더라도 남아있을 여유가 되는지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고 있습니다 "] [앵커] 휘발윳값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의 전문가는 올 여름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데다 휴가철을 앞두고 수요 폭증으로 인상이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미국 #유가 #경제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