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여행 참변'…알고 보니 보험금 노린 살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해돋이 여행 참변'…알고 보니 보험금 노린 살인 [앵커] 새해 해돋이를 보러간 부부가 차량 사고로 바다에 추락하면서 40대 아내가 숨지는 사건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보험금을 노린 범죄로 밝혀졌습니다 남편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CCTV 등 증거를 확보한 해경은 남편을 구속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크레인이 바다 속에서 승용차를 끌어올립니다 앞유리가 처참하게 부서진 이 승용차에는 47살 A씨가 뒷좌석에 앉아 있다 차와 함께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지난해 12월31일 남편 50살 박 모 씨와 함께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밤 10시쯤 전남 여수 금오도 선착장을 찾았다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석달 뒤, 이 사고는 아내의 사망 보험금을 노린 범죄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바다에서 건져올린 차량 뒷좌석 유리창이 열려져 있고, 주차브레이크가 풀어져 있는데다 기어도 중립상태인 점에 의심을 품었습니다 사고당시 CCTV영상에도 사고 직후 어딘가를 바라보며 유유히 걷던 박 씨가 전봇대 모퉁이를 돌면서부터 뛰기 시작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이 포착됐습니다 수사결과, 숨진 A씨와 지난해 재혼한 박 씨가 A씨 이름으로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사고 20여일 전 수익자 명의를 모두 자신 앞으로 변경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박 씨가 가입한 보험은 모두 6개, 보험금만 17억5000만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행석 / 여수해양경찰서 수사과장] "자기는 바람에 밀려 차가 움직여 바다로 추락했다는데 절대 바람에 의해서 차가 움직이진 않았고 그때 당시 바람은 반대방향 바다에서 육지쪽으로 불었습니다 " 해경은 남편 박 씨를 살인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