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은 신종플루…치사율은 메르스 높아"

"전파력은 신종플루…치사율은 메르스 높아"

"전파력은 신종플루…치사율은 메르스 높아" [앵커] 사스나 신종플루 등 메르스 이전에도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전염병들이 있지만 치사율은 메르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와 사스, 신종플루. 호흡기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전파되는 정도나 치사율은 조금씩 다릅니다. 우선 메르스와 사스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린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침이나 콧물을 흡입하거나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할 때 감염되고 이후 호흡기능이 나빠져 사망하는 점은 같습니다. 하지만 질병에 걸렸을 경우 위험성은 전혀 다릅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의 사망률은 40%로 사스보다 4배 이상 높고 증상이 나타난 후 사망까지 걸리는 시간도 메르스가 두 배 더 빠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플루는 치사율은 0.07%. 독감의 0.1%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지만 전파력이 높아 감염자가 많았습니다. 2010년 3월 기준 신종플루 사망자는 260명이었는데 지금은 계절성 독감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세계를 휩쓸고 간 에볼라는 메르스와 달리 혈액이나 체액 등 환자와의 직접 접촉으로만 전염돼 전파력은 낮지만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1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