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한국 100경] 감옥에서 외친 독립과 민주 '서대문 형무소'
UHD 한국100경이 찾은 이번 여행지는 독립‧민주화 운동 희생의 현장,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입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51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을사늑약 이후 국권 침탈을 시작하면서 일제가 만든 시설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고난을 치른 역사의 현장입니다 경성감옥으로 개소해 서대문감옥, 서대문형무소, 경성형무소 등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가 1998년에 역사관으로 개관되어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거듭났는데요 특히 3 1운동이 일어난 1919년에는 민족대표 33인을 포함한 수천 명의 애국지사들이 수감되었고, 유관순 열사님께서 순국하신 곳이기도 합니다 독립 이후에는 인혁당재건위 사건부터 1987년 민주항쟁까지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던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전장이기도 합니다 흔히 ‘역사의 현장’이라고 하지만, 정말 당시의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는 흔치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말 그대로 ‘역사의 현장’이라 부를만한 곳인데요 감시초소와 육중한 철문이 있는 옛 교도소 정문은 그대로 역사관의 정문이 되었습니다 철문을 통해 형무소로 들어서면 입구에 역사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보안과 청사를 관람하게 되는데요 1층에는 서대문형무소와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있는 도서관과 기획전시실이 있고 2층에는 서대문형무소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당시의 모습은 어떠했는지와 일제 강점기에 전국 형무소의 현황 등에 관한 모형과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지하에는 고문실까지 재현해 놓아 일제의 만행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보안과 청사를 관람한 후에는 옥사와 공작사를 돌아보게 됩니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이곳을 떠날 때까진 15개 동의 옥사가 있었으나, 역사성과 보존 가치를 고려해 옥사 7개 동과 사형장, 지하 여자감옥 등만 보존하고 있습니다 옥사 내 문이 열린 감옥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으며, 공작사 내부에는 고문체험, 재판체험, 사형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옥사 바깥, 가장 구석진 자리에는 사형장이 실제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수많은 독립투사가 최후를 맞았는데, 사형장 담장 옆에는 사형수들이 사형장으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부둥켜안고 울부짖었다는 ‘통곡의 미루나무’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관람시간 여름철(3월~10월): 09:30~18:00 겨울철(11월~2월): 09:30~17:00 입장 마감은 관람 종료 30분 전 ●휴관일 1월1일, 설날·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입장료 일반 3,000원 청소년, 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