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도 신공항 ‘속도전’…대구경북도 ‘맞불’
[앵커] 새해가 밝으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대구 경북에서는 김해 확장안 백지화에 대해 공익 감사를 청구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가덕도 공항 특별법에 맞서 별도의 법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 공익 감사를 청구하는 지역민의 서명이 가득합니다. 지난해 11월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전문 용역을 통해 결정한 김해 공항 확장안을 뒤집었는데, 그 과정이나 절차에 문제는 없었는지 감사원이 가려달라는 겁니다. 요건인 300명 서명은 이미 확보했고 더 많은 서명을 받아 다음 주 감사원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서홍명/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집행위원장 : "(검증위원회는) 적법 절차에 의한 조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발표를 할 수 있는 것인지, 거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서 한번 따져보고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상황.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감안하면 2월 임시국회 처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김해 신공항 확장 원칙을 유지했던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도 가덕도 공항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지역 정치권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곽상도/국민의힘 국회의원 : "일차적으로 가덕도 공항에 대한 '타당성이 없다'하는, 맞불 놓는 형식으로 밀양 신공항 특별법안을 내고."] 또 기부 대 양여 방식인 통합 신공항에 국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치 일정과 맞물려 가덕도 공항 성사 가능성이 부쩍 커진 가운데 대구 경북이 공항 문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