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유가보조금 관리 엉망

[청주MBC뉴스]유가보조금 관리 엉망

◀ANC▶ 주유소가 화물차 기사들과 짜고 유가보조금을 빼돌린다고 지난달 단독보도해드렸는 데요, 4백명 넘는 업주와 화물차 기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역시 관리는 엉망이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주유를 마친 화물차 기사가 유가보조금카드를 건내자 결제를 마친 직원이 카드와 함께 현금을 손에 쥐어줍니다 기름을 넣은 또다른 화물차 기사도 직원에게 몰래 돈을 돌려받습니다 주유소와 기사가 짜고 결재한 금액보다 2,30% 정도를 덜 주유한 뒤 차액은 현금으로 돌려주는 겁니다 ◀INT▶주유소 관계자 "담뱃값이 없다, 통행료가 없다 없다고 애원하는데 그 정도는 사실 어느 주유소를 가봐도 불법이지만 묵인된 행위라고 볼 수밖에 100%라고 볼 수 있죠 " 지난 1년 동안 화물기사 450여 명이 이 주유소를 통해 3억 천여만 원의 유가보조금을 받아챙겼습니다 거래내역만 있으면 쉽게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SYN▶화물차 운전자 "한 달에 쓸 수 있는 양(보조금 한도)가 있는데 쓰는 양을 제가 다 못썼을 때 주유량 부풀려서 (어차피) 보조금 받을 게 사라지니까 " 업주 48살 김 모 씨도 한 달에 경유를 4억 원 어치나 부풀려 팔았지만 매달 수급상황을 보고받는 석유관리원은 까맣게 몰랐습니다 ◀SYN▶석유관리원 관계자 "키보드로 입력하거나 자기가 직접 자필로 써서 팩스로 넣거나 해서 (보고)하는 건데, 증빙자료는 없습니다 수급상황보고는 국가 석유류 통계가 주목적이다 보니까 " 경찰은 업주 김 씨를 구속하고 화물차 기사 가운데 부당수령 정도가 심한 7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