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전 아들에게 남긴 일기장 | 오디오북 | 노후 | 사연 | 치매 | 어머니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전 아들에게 남긴 일기장 | 오디오북 | 노후 | 사연 | 치매 | 어머니

그대들은 무엇이 가장 무서우시오? 젊었을 적엔 귀신, 돈, 사람… 이런것들이 무서웠지만 나이가 든 지금 나를 가장 두렵게 하는 것은 내가 나로서 존재하지 못하는 것이오 우리 할머니는 내가 어릴적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소 돌아가시기 전까지 함께 살았었는데 어린나이에 그 병의 무서움을 알게되었소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는 몇 년간 가족 전체가 굉장히 힘들었소 하지만 가장 괴로운 것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 본인이었소 정신이 돌아오면 괴로워하던 할머니의 모습을 또렷이 기억한다오 그런데 내가 그 나이에 가까워져가니 죽음보다도 나를 두렵게하는 것이 되었소 무언가 깜빡할때면 내가 혹시? 하는 생각이 들곤 하오 그대들은 어떠시오? 그러한 미래를 걱정해본 적이 있소? 어떤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