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교육감이 교사들에게 한 말 "교사는 '예비살인자'" / KBS 2023.07.27.

[자막뉴스] 교육감이 교사들에게 한 말 "교사는 '예비살인자'" / KBS 2023.07.27.

충북지역 유·초등교사 150여 명이 참여한 1급 정교사 연수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은 "교사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학생에게 영향을 주는 '예비 살인자'"라고 말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선생님의 눈빛 하나,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그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여러분들은 예비 살인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내재해있는 거예요 "] 특강을 들은 이들은 대부분 임용 3년 차를 넘긴 20~30대 젊은 교사들이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모욕적인 기분이 들었어요 서울 서이초 선생님 사건 이후로 선생님들이 많이 우울해하시고 연수 분위기도 좋지 않았었는데… "] 해당 발언이 교육계에 급속히 퍼지면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윤 교육감은 결국 하루 만에 교사들을 다시 찾아가 머리를 숙였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정식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 윤 교육감은 교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교권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유윤식/충북교사노조 위원장 : "선생님들께서 자살 사건 이후 공분하고 있고 집단적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상당히 시기적으로 부적절했습니다 "] [강창수/전교조 충북지부장 : "교권 보호 대책을 발표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교육감의 연이은 사과에도 교권 침해에 멍든 교사들은 교육감이 위로는 고사하고 거친 말로 큰 상처를 입혔다면서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 "KBS 뉴스를 지켜주세요" 수신료 헌법소원 탄원 참여 ( #서이초 #교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