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탈당 시사…새누리 '물갈이' 후폭풍
주호영 탈당 시사…새누리 '물갈이' 후폭풍 [앵커] 텃밭 대구에서 어제만 4명의 현역을 탈락시킨 새누리당. 벌써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에게 초점이 집중된 가운데, 유 의원 컷오프가 현실화할 경우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특보 출신인 대구 3선 주호영 의원이 공천 배제에 반발해 결정 번복을 요구했습니다. [주호영 /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당헌당규는 수십 번의 토론과 의총을 거쳐 전략공천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상향식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 자신의 지역구를 여성우선추천지로 낙점한 결정을 뒤집지 않을 경우 사실상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했습니다. 1차 공천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새누리당이 심상치 않습니다. 1호 컷오프 대상인 친박 3선 김태환 의원이 탈당했고, 강길부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화약고'는 건드리지도 않았습니다. 논란의 핵심인 대구에 대한 공천이 아직 절반도 마치지 못했고, 진원격인 유승민 의원의 거취도 미정입니다. 유 의원이 만약 컷오프된다면 당에서 나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유승민계를 비롯해 비주류를 중심으로 '몰살'에 대한 반발과 두려움이 뒤섞인 가운데, '패키지 낙천'된 비주류 인사들이 동반 탈당을 감행할 경우 새누리당으로선 친박계가 대거 숙청됐던 지난 18대와 비슷한 최악의 '무소속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지도부는 당을 위해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낙천된 분들이 새누리당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간절히 호소하고 싶습니다." 물갈이의 파고가 높으면 높을수록 돌아오는 반발도 거셀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연합뉴스 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