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때도 그랬는데…" 기약 없는 강원 이재민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포항 때도 그랬는데…" 기약 없는 강원 이재민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포항 때도 그랬는데…" 기약 없는 강원 이재민들 [뉴스리뷰] [앵커] 강원 산불 피해로 이재민이 된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건 무엇보다 원래 살던 집일텐데요. 당국은 하루빨리 임시거주지를 마련해 불편을 해소하겠다지만 이재민들은 마음에 걸리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1년 5개월 전 발생했던 포항 지진. 당시 임시 대피소였던 포항 흥해 체육관에는 여전히 90가구, 200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이재민들도 같은 처지가 될까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성 피해주민] "당장 갈 곳이 없어서 여기 와 있는데 정부 정책이나 여태까지 바로바로 해준다 말만 그러지 거의 (그런 적이) 없어요." 당국은 모든 이재민을 대상으로 임시거주지를 한 달 안에 마련하겠다지만, 당장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던 이들은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최영길 / 속초 장천마을 피해주민] "우리가 지금 농협 수련원에 가서 거주하고 있는데, 농사꾼이 왔다갔다 하는 게 더 불편해요. 농사일 하다가 장화신고 흙묻은 옷 입고 콘도에 갈려니깐 미안할 것같고…" 그렇다고 집이 복구되기엔 아직 피해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아 먼 얘기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간 이런 집들의 복구 방법 등을 협의하는 데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당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이라도 주거지 전소에 따른 정부 지원금은 가구당 최대 1,300만원에 불과한 상황. 앞서 강원도는 이런 우려를 감안해 더 많은 국비를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주거지도 희망 조사를 거쳐 조립주택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