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사람 더 많지만…“마스크 벗는 게 반가워요” / KBS 2022.05.02.
[리포트] 대학 교정을 걷는 학생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거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도 마찬가지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쓴 사람이 더 많습니다 [남다건·김태성/대학생 : "코로나가 지금 완전히 끝난 거 같지도 않고 주변 사람들도 다 쓰고 다니니까 혼자 벗기 눈치 보여서… "]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는 게 오히려 번거롭기도 합니다 [강혜원·조민주/대학생 : "마스크를 실외에서는 벗고 다녀도 실내 들어가면 다시 써야한다는 번거로움 때문에… "] 점심시간, 식당가를 찾은 직장인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썼습니다 [이승준/직장인 : "(주변에) 안 걸린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까 혹시 저로 인해서 감염이 되거나 할까 봐 걱정스러워서 계속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 노인들도 아직은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유범준·김정화/대전시 송강동 : "여러 사람이 마스크를 벗으니까 전파율이 더 강할 것 같아가지고 위험하니까 쓰는 거예요 "] 다만 수목원 같은 탁 트인 곳에서는 마스크를 벗은 채 커피를 마시며 산책하는 등 모처럼의 자유를 만끽합니다 [추미경·곽길영/대전시 관저동 : "지나고 나니까 이게 너무 자유롭고 좋았던 거예요 그래서 절친이랑 이렇게 바람 쐬러 왔어요 이거 (마스크) 벗으니까 너무 행복해요 "]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실외에서 마스크까지 벗을 수 있어 일상회복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