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약이 떨어지는 여인

몰약이 떨어지는 여인

‘나의 사랑하는 자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우리 벽 뒤에서 서서 창으로 들여다 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아가서2:9). 아가서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솔로몬은 예수 그리스도를, 술람미 여인은 교회, 그리스도인을 상징하고 있다. 여기 두 사람이 등장한다. 여인은 집 안에 있고 그가 사랑하는 분은 집 밖에서 창살 틈으로 여인을 엿보고 있다. 서로 바라볼 수는 있지만 창살로 인해 만날 수는 없다. 만나려면 여인이 집밖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는 편히 집에서 쉬고 있고 사랑하는 주님은 밖에서 우리를 엿보고 있다. 주님은 벽 뒤에 서서 창 밖에서 창살 틈으로 그런 우리를 보고 계신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악2:10). 주님은 잘못된 내 중심의 집에서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하신다. 어떡할까? 주님이 밖에 계시는데 창살 틈으로만 보며 나가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주님을 섬길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집에서 나와 그 분과 함께 그 분이 원하는 길을 갈 것인가? 2.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악5장) 5장에 오니 이 여인은 더욱 성숙해졌다. 육신은 자고 있을지라도 마음은 사랑하는 이로 인해 깨어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 밖에 홀로 서 계신다. 그것도 머리털에 밤이슬을 가득 적신 채로. 살살 문을 두드렸겠는가? 아니다. 이미 그 분의 머리에는 밤 이슬이 가득하였다. 그토록 고통스럽고 외로운 고난의 밤을 바깥에서 보내다가 사랑하는 여인의 집 문을 두드리시는 것이다. 4.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5.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아가서5:2~5) 여인은 성숙했지만 이미 옷을 벗었고 발을 씻었기에 망설이고 있다.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시는 주님. 머리털에는 밤 이슬이 가득하였다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결국 그 분은 손을 문틈으로 들이 미셨다. 그 분의 손을 보고 마음이 움직여서 여인은 문을 향하여 움직였다. 그 손을 보고 마음이 동하여 문을 열 때에 여인의 손에서는 몰약이 뚝뚝 떨어진다. 고대에 몰약은 시체의 방부제로 쓰였다. 몰약은 감람나무과에서 나온 유액인데 칼로 나무의 껍질에 상처를 내어 유액이 흐르고 이것을 건조시켜 만든 고무수지 약재이다. 몰약은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아가서의 이 여인의 손에서 몰약이 떨어진다는 것은 마음으로만 주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이젠 주님의 고통과 죽으심에도 동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여인의 손에서는, 손가락 마다 몰약이 뚝뚝 떨어졌다. 이 여인을 위해 고난을 당하였던 ‘슬픔의 사람’ 주님을 본받아 이젠 이 여인에게서 예수님의 죽음의 향기가 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주님을 위한 일에서 이와 같아야 한다. 다른 사람을 만날 때에 몰약의 뚝뚝 떨어짐이 있는가? 우리가 생활 가운데 상처받고 상대방의 언어와 행위로 인해 고통받는 이유는 아직도 자신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 분은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주기 위해서 아가서의 말씀처럼 밤 이슬에 머리를 적시며 고통을 당하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잡히시기 전에 밤이 맞도록 기도하심으로 그 머리에는 이슬이 가득하셨다. 그 예수님이 손을 문틈으로 집어넣어서 문을 열어 달라고 하신다. 일어나서 사랑하는 분 주 예수를 위해 문을 열자. 그 분이 내 안에 들어오시고 나와 함께 하실 때, 죽음의 몰약이 뚝뚝 떨어지는,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 역사하시는 갈라디아서 2장20절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음원- 온하모니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 ccm 묵상 피아노 [ b...   #아가서 #솔로몬 술람미 #솔로몬 왕 #갈라디아서2장20절 #나는 죽고 그리스도 #몰약 방부제 #몰약 죽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