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8.7.4(수) 자율개선대학 명단... '지방대 살생부 논란'

[KBS뉴스9 전북] 2018.7.4(수) 자율개선대학 명단... '지방대 살생부 논란'

[앵커] 최근 정부가 대학 구조 조정 없이 일반 재정 지원을 받는 자율개선대학 예비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보다 지방대가 더 많이 제외돼 사실상 지방대 살생부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발표한 자율개선대학 예비 명단에서 빠진 이 대학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자칫 부실대학으로 비쳐 오는 9월 수시 모집부터 신입생 충원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니까 예비 판정을 받은 거니까 기다려보자 지금 주무 부서가 마무리할 때까지는 일절 함구한다 예비 명단에 포함된 대학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최종 확정이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도 8월 말에 최종 결과가 나오니까 그때쯤 보도자료 배포하려고 아직 배포를 안 했어요 명단에 포함된 전북지역 대학은 전체 18곳 가운데 10곳으로 55%에 불과하지만, 수도권 대학은 53곳 가운데 49곳으로 92%나 됩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지방대 살생부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상준 / 전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학생 충원율이라든지 또는 교수 채용률을 가지고 대학의 건전성을 평가했기 때문에 / 수도권 대학들이 유리하고 지방에 있는 대학들이 불리한 그런 현상입니다 지방 분권 시대, 정부의 대학 구조 조정 칼날이 오히려 균형 발전을 가로막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KBS뉴스 오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