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보다 더 춥다…미국 중북부 영하 48도 기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남극보다 더 춥다…미국 중북부 영하 48도 기록 [앵커] 북극 한파로 유례없는 강추위가 닥친 미 중북부 지역이 최저기온 영하 48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 남극보다 더 낮은 온도입니다. 항공기와 철도 운행도 취소되는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온 도시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도 미시간 호숫가의 부두도 얼음조각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북극 소용돌이가 남하한 미 중북부 지역에 사상 유례없는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마이크 카스프르자크 / 제설작업 종사자] "추워요. 정말 춥습니다. 잔인할 정도네요. 지금까지 겪은 그 어떤 추위보다 더 춥습니다." 캐나다 국경과 맞닿은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폴스의 최저기온은 영하 48.3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 남극 극지점 기온이 영하 31도를 기록해 남극보다 더 추운 날씨로 기록됐습니다. 시카고의 최저기온은 영하 32도로 측정됐고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4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한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 30도에 달하는 시카고에서는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대다수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규모 대학들도 수업을 취소하고 임시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 70대 노인이 동사하는 등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총 2천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장거리 열차 운행도 취소됐습니다. [레오 데이빈 / 열차 승객] "오늘 열차를 타고 시카고를 떠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날씨 때문에 취소됐어요. 단지 춥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 되네요. 말도 안되는 추위예요." 전문가들은 한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 30도에 달한다며 단 몇 분만 피부가 노출되도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