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 구분?..."현실적으로 불가능" / YTN
[앵커]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를 결정하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횟집 등 관련 업계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구별하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시내 횟집 거립니다 수족관마다 농어와 참돔 등 갖가지 종류의 수산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원산지를 확인해보니 국내산과 함께 일본산 수산물도 한곳에서 보관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마땅히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횟집 등 관련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만으론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00횟집 운영자 ; 제주에서 나오는 수산물 자체로만 도내 횟집이 많은데 다 공급되기 힘들다고요 (일본) 양식에 의존을 안 하면 횟집 자체는 운영이 힘들어요 ] 이렇다 보니 거의 모든 횟집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주로 제철이 아닌 벤자리나 국내에서 생산량이 적은 돌돔과 벵어돔의 경우 90% 이상이 일본산입니다 문제는 일반 소비자들이 일본산 수산물과 국내산을 구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경우 양식 산업이 워낙 발달한 탓에 우리나라 자연산 수산물과 겉모습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00횟집 운영자 : 일본 같은 경우에는 바다에서 키우거든요 몰라요 똑같이 나와요 고기가 품질이 똑같이 나와요 돌돔이나 다금바리나 똑같이 나오니까 말 안 해주면 몰라요 우리도 (아 횟집 사장님들도 모를 수 있어요?) 모르지 ] 현재 제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일본산 수산물은 부산과 통영을 거친 뒤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제주지역 도매업체가 보관하다가 횟집 등으로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2중, 3중으로 나눠진 유통 구조를 거치다 보니 이 과정에서 일본산과 섞이게 될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수산물 유통업체 : 속이려면 속일 수도 있긴 하죠 파는 사람이 이거 "국내산입니다 " 하면 알 방법이 있습니까?] 하지만 제주도는 일본산 수산물 반입 실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걱정이 현실이 되기 전에 엄격한 원산지 단속과 함께 유통 과정에서 보다 까다로운 검역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