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경사노위 참여 논의 않고 ‘4월 총파업’ 예고 / KBS뉴스(News)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보다 투쟁 강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오늘 대의원대회가 열렸지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여부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또 노동법 개악을 막기 위해 4월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이 4월 임시국회에서 국회의 노동법 개악을 막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열린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4월 총파업, 총력 투쟁 특별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결의문에는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제 개악을 막기 위해 4월 총력투쟁을 조직할 것과, 경총의 파업권과 교섭권 개악 요구가 공식 입법논의에 들어갈 경우 총파업을 전개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당초 오늘 대의원대회에서는 경사노위 참여 안건이 현장 발의 형식으로 올라와 재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경사노위 참여 안건은 발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대화보다는 투쟁할 때라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으면서 안건 상정 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이른바 경사노위나 이런 것에 대한 재논의 이런 부분과 관련한 쟁점 토론, 이런 부분들보다는 투쟁의 결의가 필요한 때라는..."] 어제 국회 앞 집회 진행 과정에서 김 위원장 등 집행부들이 연행된 사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오늘 대의원대회에는 천여 명가량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위원장 연행 이후 경사노위 참여 안건의 발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참가자도 줄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과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을 계속 추진하면서 갈등은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