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첫발 뗀 천호4구역…주민들은 미묘한 온도차
【 앵커멘트 】 강동구 천호4구역이 개발의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대지 면적과 분양 금액 등 사업의 핵심 사안을 결정하는 관리처분계획이 최근 통과됐기 때문입니다 주민들 사이에선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기대 심리와 함께 미묘한 온도차도 감지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박영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VCR 】 강동구 천호4구역이 재개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최근 토지 소유 관계와 분양가액을 결정하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 받으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초 천호4구역의 경우 뉴타운 바람이 불던 2000년 대 초반 부터 개발 움직임이 일었지만, 급변하는 주택시장 경기와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 변화로 사업 추진에 수차례 고비를 맞아왔습니다 이후 2013년 조합 설립을 거쳐 6년 만에 개발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습니다 새롭게 조성될 천호4구역엔 만3천 제곱미터 크기 대지에 지하 6층, 지상 38층의 주상복합 아파트 4개 동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총 670세대가 공급될 계획인 가운데, 개발 규모로는 천호동과 성내동 일대에서 두 번째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이기웅 강동구청 도시계획과 (천호4구역이) 타 뉴타운 지구나 균형발전지구 보다 느린편에 속합니다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주민들이 많이 고생을 하셨고 마음을 졸였습니다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통틀어서 두 번째 (규모의) 사업지에 해당됩니다 【 VCR 】 대규모의 개발 사업으로 도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주민들 사이에선 미묘한 기류도 감지됩니다 정부 차원의 특별법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특성상 천호4구역에서 터전을 닦아왔던 사람들은 당장 다른 곳에서 생업을 이어나가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 전화녹취 】 천호동 주민 (천호4구역 개발) 싫어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도 있어요 여기에서 계속 (영업)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다른 곳에서 자리를 못 구할 것 같아서 꺼리는 사람도 있어요 이 정도의 자리를 구하는 게 쉽진 않잖아… 【 VCR 】 한편 천호4구역은 빠르면 올 9월 부터 이주를 시작해 2020년 안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박영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