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 30분 연장되면 주가부양 효과 있을까? / YTN (Yes! Top News)
[앵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주식 시장 거래 시간이 오후 3시 반까지 30분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성을 확대함으로써 주식시장이 오랜 박스권을 탈출하고,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부양책의 일환인데 결과는 지켜봐야 겠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매매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입니다 지난 2000년, 점심시간 휴장을 폐지한 이래 16년 동안 유지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나 독일·영국·프랑스 등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보다 짧습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의 매매 기회를 제약하고 새로운 정보 반영을 지연시켜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한국보다 장 마감 시간이 늦은 중국과 연동되는 파생상품 거래가 계속 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인식해 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따라 거래시간 30분 연장을 추진해 왔고 이르면 오는 7월부터는 오후 3시 반까지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매 시간이 길어지면 증시 유동성이 커지고 해외 증시와의 시차를 줄여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시장 접근이 쉬워질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합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4,000억 원 거래 시간이 30분 늘면 산술적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500억 원, 연간으로는 100조 원 정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측은 180조원 까지 추산합니다 2011년 3월 거래 시간을 늘린 홍콩은 거래대금이 연장 전 한 달간보다 45% 확대됐고, 싱가포르와 인도도 거래 시간 연장 한 달 뒤 거래대금이 이전보다 각각 41%와 17% 증가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식시장이 활력을 찾게 돼 5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코스피지수 1,800~2,050의 '박스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시간 연장이 거래량 반짝 증가에 그칠 뿐 장기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어 결과는 두고봐야 겠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