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부구치소, 내일 코로나19 5차 전수검사...요양시설 감염 잇따라 / YTN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940명을 넘어섰습니다. 법무부는 내일(2일) 다시 5차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요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도 확진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내일 다시 전수검사가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무부는 내일 방역 당국과 함께 4차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과 수용자들에 대해 5차 전수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진행한 4차 전수검사에서는 수용자 12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여기에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5명도 추가로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서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모두 944명입니다. 그동안 법무부가 서울 남부교도소와 강원 북부교도소 등으로 비확진 수용자를 옮기면서 2천 명 정원인 동부구치소에 지금은 수용자 천백여 명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음성 판정을 받고 다른 교정 시설로 옮겨진 수용자들 사이에서 또다시 감염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 번째 확진 수용자 사망 사례도 나왔습니다.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 구치소에서 확진된 2명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고혈압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 21일 확진된 뒤 구치소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가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외부 의료시설로 후송하려 했지만 일반 병원 후송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구급차 안에서 대기하다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법무부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모든 교정시설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수용자 진단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용자 일반 접견은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는 등 전면 중단되고, 변호인 접견도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입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동부구치소의 경우, 과밀 수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수용자들을 다른 기관으로 추가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밖에도 감염에 취약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죠? [기자] 네, 서울 양천구에 있는 요양원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요양원 관계자 2명이 확진된 이후 14명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직원들은 마스크와 가운 착용 등 방역 조치를 잘 지켰지만, 대부분 환자인 입소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접촉에 의한 감염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노인복지시설에서도 지난달 27일 종사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용자 20명 등 지금까지 35명이 감염됐습니다. 확진자 발생으로 동일 집단 격리를 해온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에서는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7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병원에 남아 있던 확진자 37명 가운데 36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고, 남은 1명도 신속히 전원 조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잔류하는 비확진자 관리를 위해 간호인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만, 의료진이나 돌봄 인력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은 문제인데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의 경우,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아 돌봄 인력이 필수인데, 위험 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에 지원율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YTN 엄윤주[eom...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