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허리케인‘도리안’이 집어삼킨 바하마…“바하마 역사상 가장 큰 위기” / KBS뉴스(News)

[지금 세계는] 허리케인‘도리안’이 집어삼킨 바하마…“바하마 역사상 가장 큰 위기” / KBS뉴스(News)

카리브해를 덮친 허리케인 도리안이 남긴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리안이 5등급 태풍의 강력한 기세로 휩쓸고 지나갔던 카리브해의 휴양지 바하마는 현재 정확한 피해규모 조차 가늠하기 힘든 상황인데, 바하마 총리는 현 상황을 "바하마 역사상 가장 큰 위기"로 규정했습니다 [리포트] 거센 비바람이 거친 뒤, 하늘에서 바라본 바하마는 폐허 그 자체입니다 인구 7만명이 거주하는 아바코와 그랜드 바하마는 전체 가옥의 절반 가까이 파괴됐습니다 그나마 형태를 유지한 가옥들도 사람이 살기 힘든 건 마찬가집니다 기간 시설 파괴로 단전과 단수가 계속돼 사실상 도시기능이 마비된 상탭니다 아직까지 물에 잠긴 지역들이 많아 구조팀이 보트를 타고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카리브해 휴양지로 각광받던 바하마는 온데 간데 없고, 현재로선 재건은 커녕 구조작업조차 벅차보입니다 피해규모 역시 정확히 집계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 8살 아이를 포함해 7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허버트 미니스/바하마 총리 "바하마 주민들에게 틀림없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알리고자 합니다 "] 허머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바하마 역사상 가장 큰 위기"로 규정하고 피해 복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 해안경비대와 국제단체들도 나서 구호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생필품과 식수공급, 의약품 부족사태가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피해를 몰고온 허리케인 도리안은 현재 2등급으로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리며 미 동부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이어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도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