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파출소 난입 40대 테이저건 쏴 제압
40대 남성이 파출소에 흉기를 들고 난입했다가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파출소에 있던 여경과 순찰팀장은 매뉴얼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흉기를 든 남성을 신속하게 제압했다 침착한 대응이 돋보인 여경은 지난 9월27일 시보생활을 마친 새내기 순경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오후 3시30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 학장파출소로 A씨(40대)가 흉기를 들고 들어왔다 파출소에는 길은경 순경과 유미근 순찰팀장 등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현관문에 이어 자동문을 통과하는 A씨의 오른손에는 흉기가 들려져 있었다 안내창구에서 이를 본 길 순경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춤에서 테이저건을 뽑았고 동시에 무전기를 통해 파출소내 상황을 112지령실로 전파했다 동시에 바디캠을 작동시켜 현장상황을 촬영했다 A씨는 안내창구에 붙어 서서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오늘 죽을 것이다”라며 흉기를 들고 위협했다 길 순경 뒤쪽에 앉아있던 유 팀장은 이 때 “칼 내리고 말씀해 보세요”라고 말을 건네며 차분하게 장봉과 테이저건을 챙겼다 유 팀장과 길 순경은 테이저건 발사를 염두해 두고 A씨와 일정거리를 벌리면서 A씨를 꼭짓점으로 삼각대형을 유지한 상태로 흉기를 버릴 것을 수차례 지시했다 A씨는 흉기를 들고 위협을 멈추지 않았고 유 팀장은 A씨가 잠시 시선을 돌린 틈을 타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A씨가 쓰러지자 유 팀장이 A씨를 제압했으며, 길 순경은 떨어진 흉기를 발로 차 치운 뒤 수갑의 잠금장치를 풀고 수갑을 채웠다 A씨는 공황장애 등으로 20여년째 약물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를 부산시립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부산경찰 #테이저건 #학장파출소 〈권기정 기자 · 영상제공 부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