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MBC 리포트 수돗물 모자라는데 공공기관은 펑펑 권혁태
제주MBC 리포트 수돗물 모자라는데 공공기관은 펑펑 권혁태 ◀ANC▶ 폭염과 가뭄으로 제주지역 상수원들이 말라가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수돗물을 아끼기 위한 절수 설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업소나 시설에서도 이를 외면하고 있어서 물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혁태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공원에 설치된 공중화장실. 수도꼭지를 1분 동안 틀어놨을때 5리터 이하가 나오도록 절수 설비가 설치되어야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화장실 어느 곳에서도 절수 설비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1분동안 수도꼭지를 틀어놓자 8리터의 물이 나옵니다. (c.g)제주 참여환경연대의 조사결과 제주도청은 1분 당 11리터, 도의회가 9.5리터, 제주도교육청이 6리터로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c.g) 도내 공중화장실 543곳 가운데 40% 정도인 200곳에 절수 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홍영철 대표) "비용대비 효과가 최소 20%~60%까지 물 절약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상수도와 하수도 문제를 비롯해 지하수 고갈 문제까지 해결할수 있어서 3배의 효과가..." 문제는 수도법상 의무 설치 대상인 숙박업소나 목욕업소, 체육시설도 설치여부조차 파악할수 없다는 겁니다. 지도 점검을 해야할 제주도가 단 한차례도 점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천 13년부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제주도는 뒤늦게 다음달부터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INT▶(김성영 과장) "8월부터 긴급 점검반을 편성해서 도내 관련 시설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물 절약 정책들을 수립해 시행하는 방향으로..." 반복되는 가뭄 속에 이제 공급 위주의 물정책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소비와 수요관리 중심의 정책 전환이 필요해보입니 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