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의식?…北통신, 착공식 짧게 보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북제재 의식?…北통신, 착공식 짧게 보도 [앵커] 정부는 어제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갖고 올해 남북관계 진전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짧은 기사 몇줄 외엔 이번 행사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왜 그런지 홍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북이 한목소리로 평화와 번영을 외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평화! 번영!"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착공식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두 정상의 지난 4월 판문점에서의 약속이 현실로 이뤄지는 순간입니다 온 국민이 이날 행사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달랐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대부분 선전매체들은 착공식 소식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행사 하루가 지나서야 조선중앙통신이 행사 사실을 짧게 소개하는 데 그쳤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착공식에 참석했다"며 "공사를 상징하는 의식과 연설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행사 당일 리 위원장도 착공식 소감에 대해선 감개무량하다면서도, 실제 공사 이야기가 나오자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착공식이 열린 소회가 어떠세요?) 감개무량합니다 (실제 공사는 언제쯤 열릴 것으로 보시나요?) 남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북한의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사업이 시작돼야 대대적인 보도를 하고 그것의 경제적 의미를 만들어낸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을 찬양하게 될텐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 이번 착공식이 상징적인 의미의 착수식에 머무른 만큼 대내 선전에 활용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