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설 앞 돼지고기 국산 둔갑 기승

[KNN 뉴스]설 앞 돼지고기 국산 둔갑 기승

{앵커: 설을 앞두고 원산지 표시 위반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구제역 파동으로 물량이 줄어든 돼지고기에 원산지 둔갑이 집중되고 있는데, 유형도 가지가지 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퍼:단속 현장/지난 9일, 부산 광안동} 부산 광안동의 한 식육점 입니다. 진열장에는 부위별로 국내산 유명 식육 브랜드의 상표를 붙여놨습니다. 가게 뒷편, 창고 문을 열어봤습니다. 빈 상자가 가득 쌓여있고, 미국과 칠레라고 적힌 라벨이 붙어있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국산으로 속여 판 수입산 돼지고기가 200kg이 넘습니다. {싱크:} {수퍼:단속반 "(수입산) 삼겹살하고 목살을 국내산으로 표시하신 이유가 뭡니까?"/"죄송합니다"} {수퍼:부산 남항시장, 포장갈이 적발} 이 업소는 일명 포장갈이 수법을 썼다가 단속반에 적발됐습니다. 수입산을 100g 단위로 잘라 다시 포장하고 국산으로 표기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100g당 4백여원을 더 받아챙겼습니다. {수퍼:설 명절 앞두고 원산지 표시 위반 기승} 수입산을 국산과 함께 진열해놓고 교묘하게 끼워팔기를 하기도 합니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수입산의 국산 둔갑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퍼:김명순/부산 구포동 "(양을)적게 해도 제수용품만은 국산으로 하고 싶어요. (속여파는 걸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나지요, 제값 제대로 받고 안 속이고 팔았으면 좋겠어요."}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3주동안 원산지 표기 위반 단속을 벌여 부산경남에서 모두 47건을 적발하고 3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수퍼:조국형/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 부산사무소 단속반장 "최근에 구제역이 있었고,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돼지고기 값이 오르니까 판매업소에서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판매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전재현}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을 앞두고 축산물 도소매점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