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 1천원→치킨 2만원…이상한 통닭값
생닭 1천원→치킨 2만원…이상한 통닭값 [연합뉴스20] [앵커] 닭고기 가격이 kg당 1천300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치킨 값은 고공행진하고 있어 가격을 인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치킨업계에 '착한 가격'은 힘들까요 김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집 건너 한집이 치킨집 말 그대로 치킨공화국입니다 심지어 이처럼 한 건물에 치킨집 5곳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규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경쟁 또한 치열하다보니 닭고기 공급도 늘어난 상황 이에 따라 지난달 생닭의 산지가격은 1kg당 1천348원으로 지난해보다 23%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찾는 치킨의 가격은 떨어질 줄 모르고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주력제품들은 한마리에 2만원에 달하는 상황 이렇다보니 치킨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치킨업체들은 인건비와 매장 임대료, 포장지 값 등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합니다 과도한 마케팅 비용도 치킨값에 녹아있습니다 비비큐가 한해 순이익의 35배인 140억원을 광고선전비로, 교촌과 굽네치킨도 100억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하기도 했습니다 [김근혜 / 서울시 관악구] "광고도 보면 연예인들 쓰고 하잖아요 그런 것 대신에 치킨값을 더 내려주는 것이 소비자들에게는 이익이 아닐까…" 떨어지는 닭 가격에 울상인 양계농장과 비싼 치킨값이 부담스러운 소비자 치킨값 거품을 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