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경쟁 '후끈'…왜? / YTN 사이언스

달 탐사 경쟁 '후끈'…왜? / YTN 사이언스

[앵커] 화제의 뉴스를 골라서 과학 기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과학 본색'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성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준비한 소식 어떤 건가요? [기자] 지난주 토요일이었죠.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할 중국의 '창어 4호'가 발사에 성공했는데요. 달 탐사와 관련한 내용 준비했습니다. [앵커] 이번 달 탐사가 의미가 있는 게,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기 때문인데요. 우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지구에서는 달의 앞면만 보이잖아요. 그 이유부터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한마디로 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기 때문입니다. 달의 앞면이 지구만 바라보고 돌아 달의 자전축 입장에서는 자전을 한번 한 것이고 같은 시간 동안 달은 지구를 한 바퀴를 돈 셈이 되는 거죠. 그러니깐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 동안 스스로 한 바퀴 자전한 거죠. 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는 똑같이 27.3일입니다. 이렇게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은 것을 동주기자전이라고 합니다.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지구와 달 사이의 만유인력 때문인데요. 원래는 달의 자전주기가 조금 더 빨랐는데 만유인력이 자전주기에 영향을 미쳐 공전 주기와 같아진 겁니다. [앵커] 그렇다고 달 뒷면을 본 적이 없는 건 아닌데요. 1959년 옛 소련의 루나 3호가 사진을 찍어 전송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달의 뒷면을 탐사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데,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가요? [기자] 쉽게 얘기하면 달의 뒷면과 지구랑 직접적인 통신이 안 돼요. 지구에서 안 보여서 직접적인 통신이 안 되기 때문에 그동안 탐사에 소홀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달 착륙선이 지구에서 보이지 않은 달 뒷면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지구와 교신이 끊어집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앞서 지난 5월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를 발사했었죠. 췌차오 위성은 달 뒷면과 지구를 동시에 바라보면서 양측 간에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앵커] 달 탐사하면 아무래도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떠오르는데요. 달에 착륙한 나라에는 어떤 국가들이 있나요? [기자] 현재까지 달에 착륙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3개국뿐입니다. 이 가운데 유인 착륙, 즉 직접 달에 사람이 발을 디딘 나라는 미국이 유일합니다. 그만큼 미국이 우주탐사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강국이라고 할 수 있죠.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달에 다시 사람을 보내겠다는 제2의 아폴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화성에까지 사람을 보내겠다는 겁니다. [앵커] 미국과 러시아 이외에 아시아 국가들이 부상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중국이 이번에 발사한 건 창어 4호인데 중국은 지난 2007년 10월 24일 최초의 달 탐사 위성 창어 1호를 발사했는데요. 창어 4호에 이어 2020년까지 창어 5호를 발사해 달에서 직접 시료를 수집해 지구로 가지고 올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유인 달 착륙과 달 기지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일본도 2007년에 달 탐사 위성을 쏘아 올렸는데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2030년 달에 유인 착륙선을 보내는 계획을 구상 중입니다. 중국과 일본 외에 인도의 활약도 눈에 띄는데요. 인도는 2008년 달 탐사 위성인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해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죠. 인도는 두 번째 달 탐사선인 찬드라얀 2호를 내년 발사할 계획인데, 2호에는 착륙선도 같이 보낼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인도는 2014년 세...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