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짓고 병도 고치고... '치유농업' 대체 뭐길래?

농사 짓고 병도 고치고... '치유농업' 대체 뭐길래?

【앵커】 신체적, 정신적 개선 효과로 치유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주로 뇌졸중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편마비 재활에도 치유농업의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위로 조심조심, 로즈마리를 수확합니다 상추를 심고 잘 자라길 바라며 물을 줍니다 화분 분갈이를 하고 골고루 물을 뿌립니다 모두 두 손으로 하는 작업인데 동작이 조금은 부자연스럽습니다 신체 한쪽이 불편한 편마비를 앓는 노인들이 참여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입니다 [김화순 / 프로그램 참여자: 선생님이 (마비된 손을) 예쁜 손이라고 가르쳐줬어요 될 수 있으면 예쁜 손을 쓸려고 노력하는데 어쩌다보면 그냥 왼손이 올라가서 쓰게 되더라고요 ] 프로그램은 두 손으로 분무기로 물을 주거나 모종삽으로 고랑을 만드는 등 7종류 동작으로 구성됐습니다 동작을 반복해 상하체 근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일반 복지관에서 개별 운동을 한 대조군보다 마비된 쪽의 근력이 39 3% 향상됐습니다 동작 중간 중간 치유농장을 걸어 다니면서 보행 능력도 대조군에 비해 7 4% 개선됐습니다 자아존중감은 28점에서 31점으로 향상돼 후천적 장애로 인한 심리적 불안이 개선되는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문지원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복지기관을 통해서, 장애인복지관을 통해서 쉽게 접하실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연계해서 확대 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농촌진흥청은 1차 치유농업 연구개발 육성 종합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치유농업 프로그램 19종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치유농업 #노인 #재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