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아픈것도 서러운데…수업폐지 우려까지
KNN은 지난해 질환으로 일반 학교에 갈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한 화상강의 수업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선생님과 소통할 수있는 따뜻한 이 화상강의가 폐지 될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나영준군은 뼈에 암이 생기는 희소병인 골육종과 8년 째 싸워오고 있습니다 장기간 치료로 일반학교를 가지못하는 영준군에겐 꿈사랑학교의 실시간 화상강의가 바로 학교 생활입니다 선생님께 질문도 하고, 전국 13개 시도의 학급 친구들에게 안부도 물으며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영준/15살"(전북에)눈이 많이 오면 너 옷 두 겹이나 세 겹 정도는 걸치고 나가 안 그럼 동상 걸려 "} 그런데 올 3월부터 교육부가 개발한 원격강의시스템이 병행되기로 하면서 기존 화상강의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영준/15살"(친구들이)많이 걱정하죠 우리 학생들이 (화상강의) 놀이방에서 못 본다면 진짜 슬플것 같아아요 "} {김민준/나영준군 국어담당교사 "친구들과의 관계, 체험학습같은 활동들을 저희 학교에선 할 수 있는데 교육부의 새 시스템 상에서는 그런 부분이 다 배제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새시스템이 도움이 되기보다 기존강의를 밀어낼 거란 우려는 예산 때문입니다 기존강의를 위해 예산을 분담해오던 13개 시도교육청이, 교육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새시스템으로 갈아탈 공산이 큰 겁니다 {서창범/전국건강장애학부형 회장"한정된 예산으로 두 시스템을 가게 됐을 때는 많은 장점과 학교 복귀에 도움이 되는 화상강의가 앞으로는 점점 축소되어 영원히 수업을 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선호와 처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교육당국의 정책으로 오히려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이 위축될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