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받이' 와그너 용병들, 사면·월170만원 약속받았다는데… / 연합뉴스 (Yonhapnews)

'총알받이' 와그너 용병들, 사면·월170만원 약속받았다는데… / 연합뉴스 (Yonhapnews)

'총알받이' 와그너 용병들, 사면·월170만원 약속받았다는데… (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에 붙잡힌 러시아 죄수 출신 와그너 그룹 용병들이 자국 감옥에서 잔혹한 전장을 거쳐 적국 포로수용소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털어놨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난 20일 WP 취재진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붙잡힌 지 불과 몇 시간도 안 되는 와그너 용병들을 우크라이나 수용소에서 만났는데요. 이들은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누구든 전투에 참여하는 자는 형을 깨끗이 씻어주겠다고 했다"며 자신을 용병단으로 꾀어냈다고 회상했습니다. 사면과 함께 월급 1천300달러(약 168만원)를 약속받기도 했는데요. 와그너 그룹은 적군 위치 적발 또는 차량 폭파 시 최대 1천200달러(약 158만원)의 보너스를 주겠다는 조건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한 용병은 "월급으로 단 1루블도 받지 못했다"며 그 누구에게도 용병 지원을 추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와그너 그룹은 전선에서 도망치려는 자는 즉시 "고 투 제로(go to zero)"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는데요. 탈영병은 즉결처형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이들은 전장에서의 처우에 불만을 나타낼 경우 돌아오는 것은 즉각적인 처벌이었다면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들은 내 가족, 아이들의 정보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로이터·프리고진 텔레그램 #연합뉴스 #와그너용병 #러시아 ◆ 연합뉴스 유튜브→    / yonhap   ◆ 연합뉴스 홈페이지→ http://www.yna.co.kr/ ◆ 연합뉴스 페이스북→   / yonhap   ◆ 연합뉴스 인스타→   / yonhap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