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4 [원주MBC] "전임시정 지우기".. "재검토 불가피"](https://krtube.net/image/RK_ClSR0Cb4.webp)
2023. 2. 14 [원주MBC] "전임시정 지우기".. "재검토 불가피"
[MBC 뉴스데스크 원주] #강원도 #원주시 #원주 #일방통행 #양방통행 #아카데미극장 ■ ◀ANC▶ 원주 도심을 관통하는 원일로와 평원로 일방통행을 다시 양방향으로 땅과 건물까지 이미 산 아카데미극장 복원사업 중단까지 전임 시정 지우기라는 비판과 재검토가 불가피하단 반론이 공존하는데요. 자칫 정책에 정치가 덧 씌워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원주시가 원일로와 평원로 일방통행을 양방통행으로 복원시키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일방통행으로 상권이 위축됐다는 일부 상인들의 의견 때문인데, 빠르면 다음주 일방통행 해제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원주시의회에서 손준기 의원은 "예산낭비는 물론 원주시 행정의 신뢰가 떨어진다"며 신중한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일방통행 전환 사업을 추진했던 원창묵 전 시장, 현재 민주당 원주갑 지역위원장도 입장을 냈습니다. 2011년 일방통행 전환 당시 국비를 포함해 266억이 투입됐는데, 복원에는 3백억이 넘는 예산이 다시 투입돼야 하고, 일방통행 시행 이후 교통량은 하루 5천대 이상 증가, 주행속도는 56% 개선 된 상태에서, 양방통행 전환 시 심각한 교통문제를 유발하고, 구도심 상권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전 정책을 뒤짚는 시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카데미극장 복원 사업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관련 국비까지 확보했지만, 원주시는 관리비 등을 이유로 국비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입니다. ◀INT▶ 원강수 원주시장(제237회 원주시의회 시정질문) "시비로 그렇게 몇십억씩 들여서 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판단을 좀 해보겠다는 겁니다." 초기 사업비 21억에, 연간 1, 2억 가량의 관리비용를 이유로 아카데미극장 복원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원주시는 최근 4백억 규모로 추정되는 교육청 소유의 원주교육지원청과 학성초 부지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전임 시정에서 해당 부지를 시유지와 교환하려했지만, 모두 없던 일로하고 매입을 결정한 겁니다. 이를 두고 가만히 놔둬도 교육청이 결국 원주시민을 위해 사용할 땅을 굳이 살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 김지헌/원주시의회 운영위원장 "매입 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계획도 확실치 않습니다. 그 부지는 강원도 교육청 소유이기 때문에, 강원도교육청 예산으로 원주시민들을 위한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해야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원주시는 시민불편과 예산낭비 예방 차원에서 일부 정책의 경우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s/u)일각에서는 원주시가 전임 행정 지우기에 몰두하면서, 시민들이 감당해야 할 불편과 부담은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책방향이 정치적 문제로 오락가락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