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정부의 산실' 인천 개항장 역사 재조명 - 티브로드 인천방송
————————————————————————————————————— http://blog.naver.com/bpress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브로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세요. ————————————————————————————————————— 정유현 앵커) 올해는 광복 73주년, 내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출범 100주년을 맞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인천 개항장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었는지는 아직도 일반에 잘 알려져있지 못한데요. 인천의 독립운동을 복원하고 이를 기억할 수 있는 기념 사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일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자유공원이라고 부르는 만국공원은 독립기념관이 지정한 독립운동 사적지입니다. 하지만 어느 곳에도 이를 알 수 있는 기념물은 없습니다. 안내판에는 한 줄 언급도 없습니다. 맥아더와 한국전쟁 기념물만 세워져 있는 이 곳은 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장소입니다. 1919년 4월 2일, 13도 대표자들이 모여 임시정부가 필요하다는 결의를 하고 이후 한성정부와 상해 임시정부로 이어진 역사적인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보훈처 보고서에는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중요성이 덜 부각되어 있고 표지석 설치와 역사 재조명 사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달고 있습니다. 당시 한성정부 대표자 회의와 관련해 활동했던 홍진 선생의 묘비가 인천에 있는 유일한 유물이지만 그마져도 시립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어서 일반 관람객은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희숙 / 도시자원디자인연구소 대표 "인천을 기억하는 것은 대게 일제 강점기 시대 일제의 유산으로만 기억하거든요. 그런데 일제 유산 뿐만 아니라 인천도 독립운동을 했던 산실이기도 한 거예요." 김구 선생이 2차례라 투옥되는 과정에서 김창수에서 김구로 이름을 바꾸는 인연이 있는 개항장 감리서 터도 재조명해야 할 곳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지역 단체들 사이에선 개항장과 내항 도시 재생 사업 과정에 김구 선생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구 선생이 노역을 했던 축항, 현재 내항 1부두에 백범 동상을 이전하고 광장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희환 / 황해문화 편집위원 "백범 선생의 민족운동을 인천에서 기린다면 백범 선생이 노역했던 인천항 부두에 백범 선생의 동상도 세우고 광장도 조성하고 그런 기념사업을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월미도도 독립운동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남대학교가 펴낸 독립운동가 이인행 선생의 평전에 월미도에서 한성정부 관련 회동을 가졌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감춰있던 인천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복원하고 자부심으로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각종 기념사업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박일국 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이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