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하러 제주로” 중국 원정절도단 검거 / KBS뉴스(News)
제주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던 중국인 원정절도단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입국부터 숙소 생활, 출국 준비까지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들이 장비를 꺼내 잠겨있는 문을 뜯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집밖으로 나와 주위를 살피며 자리를 뜹니다 4인조 중국인 원정절도단의 범행 장면입니다 비자 없이 한달동안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를 이용해 지난달 말 제주에 온 23살 웨 씨 등은 주택 세 곳에서 고급 시계 등 2천4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렌터카로 함께 이동하며 집안에 사람이 없거나 경비가 허술한 고급 주택을 골랐습니다 이들은 고급주택단지 내 불이 꺼진 집만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피해 주택 인근 주민 : "CCTV는 바깥에도 있고 안에도 있고, 내가 이야기해서 외등도 달고 했는데 지금까지 2년 이상 있어도 절도나 강도 이런 건 일체 없고 "] 얼굴을 가릴 모자와 마스크와 현관을 뜯어낼 장비도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강성윤/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제주에 입국해서 네 명이 한 숙소에 방 하나에서 생활을 했고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리고 범행 도구를 준비한…"] 경찰은 중국인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3인조 중국인 원정절도단이 검거되는 등 무사증 입국을 악용한 외국인 범죄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