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말 빅이닝 비기닝 / 오스틴 그라운드 홈런과 각종 적시타들/선두타자 문보경 혼자 1이닝 2아웃(문보경 삼진 이후 다시 문보경까지 그대로 1아웃)('23.6.18 vs 두산 홈)
김민성의 적시타와 홍창기의 재치 있는 2루타 그리고 두산 우익수 홍성호의 실책성 타구 판단에 따른 박해민의 행운의 적시타 (잡혔어도 희생플라이는 됐겠지만 그랬으면 대량득점은 안 됐을 것) 여기서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지며 김현수의 싹쓸이 2루타에서 승기가 넘어왔고 오스틴의 그라운드 홈런에서 완전히 와르르 붕괴 이후 오지환 박동원이 계속 두들겨 패는 통에 선두 타자로 나와 삼진을 당했던 문보경이 타순 한 바퀴 돌고 다시 타석에 들어설 때까지도 계속 그대로 1아웃 그런데 더 슬프게도 문보경이 또다시 2루 땅볼로 물러나며 "1이닝 2아웃"의 슬픈 주인공에 당첨되고 말았다 이게 팀 승패랑 또 별개로 당해 본 당사자가 되면 한없이 비참해지는 기분이 되는데 문보경도 꽤 데미지가 있었을 거다 (사회인 야구지만 내가 직접 저 1이닝 혼자 2아웃을 겪어 본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정말 비참해지는 기분이다 ) 더군다나 문보경 1아웃 이후 나머지 타자들이 그냥 볼넷이나 상대실책(박해민 거도 실책이 아니라고 보자면) 없이 전부 다 "안타"로 8타자 연속 살아나갔고 문보경만 혼자 2아웃이기 때문에 덕아웃에서도 저마다 다들 자기 무용담으로 이야기꽃인데 문보경만 혼자 씁쓸한 기분이었을 것 정말 다행히도 그 직후 타석에서 문보경도 안타를 뽑으면서 좀 해소가 됐고 다음 타석에 적시 2루타까지 장타로 날리며 충분히 회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거 안 그러고 문보경이 무안타로 끝났으면 오늘 승패랑 상관없이 분명히 다음 경기에 지장 생길 수 있는 불안 요소였는데 문보경까지 2안타로 하루 마무리한 건 정말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