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만 있고 정작 필요한 것 없는 레고랜드…무대책·무보존·무창출 [전국네트워크]
【 앵커멘트 】 모레(5일) 어린이날에 맞춰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 리조트가 11년 만에 정식 개장합니다 춘천 지역의 최대 테마파크에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컸지만, 과거 제시했던 청사진은 구호에만 그치고 있고 교통 대책마저 없어 대혼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레고랜드가 들어선 섬 한쪽 구석에 늘어선 비닐하우스 검은 차광막 사이로 잡초가 자랐고,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안에 있는 건 다름 아닌 고인돌 40여 기인데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 레고랜드 개발 당시 발굴 작업을 통해 나온 것들입니다 강원도는 유적 공원과 박물관을 건립해 보존하겠다고 약속해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박물관 부지는 여전히 허허벌판입니다 ▶ 인터뷰 : 오동철 /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 - "9천 점이 넘는 유물들이 제자리로 돌아와서 전시되어야 하는데 강원도가 전혀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 만행에 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 레고랜드 주체인 강원도는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박물관 건립이 미뤄지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적뿐 아니라 춘천 최대 테마파크의 가장 큰 이슈였던 일자리 창출과 교통 대책도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입니다 1만 명을 고용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 고용인원은 20분의 1 정도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나철성 /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강원도 (정규직) 채용인원은 채 100명도 되지 않는 이런 상황이고 전체 규모를 보더라도 500명 조금 넘는 인원을 채용하고… " 제일 큰 문제는 방문객들의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교통혼잡 문제지만 명확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하루 최대 2만 명 방문이 예상되지만, 5천대도 되지 않는 주차장은 지난 한 달간 임시운영을 통해 턱없이 부족한 게 확인됐습니다 출입하는 다리를 하나 더 놓을 계획인데 2025년에야 가능하고 유람선 뱃길은 여전히 협의 중입니다 레고랜드는 이에 대해 지역 상생을 위한 사업을 점차 늘려나가고 시민 불편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고용 관련 자료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 co 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MBN #전국네트워크 #레고랜드 #강원춘천 #장진철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