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폭염 속 승합차에 치매노인 7시간 방치-박재형
◀ANC▶ 폭염 속 70대 치매 노인이 보호시설 차량에 7시간 정도 방치됐다가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차량 갇힘 사고는 어린이와 노인 같은 노약자에게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치매를 앓고 있던 79살 이모 할머니가 주간보호시설 차 안에 7시간 동안 방치됐다가 발견된 건 어제 오후 4시 쯤 폭염 경보에 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이 씨는 의식을 잃고 생사를 해맸습니다 동승했던 요양보호사와 운전기사 등 시설 관계자 누구도 이 씨가 차 안에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INT▶보호시설 관계자 "인원체크 과정에서 센터에서는 안 오셨나, 결석하신 줄 알았는데 동승하셨던 선생님이 아니다,어머님 오셨다 분명히 그래서 부랴부랴 확인하다가 " 당시 차량의 창문이 조금 열려 있어 이 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하차하면서 차량 내부를 살폈는데 못봤다고 얘기를 해요 누군가 한 명이라도 확인했었다면" s/u) "경찰은 보호시설 관계자와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1차 조사하고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 요즘 같은 폭염 시기에 바깥에 세워둔 차량은 내부 온도가 50, 60도를 훌쩍 넘어섭니다 밀폐된 차 안에 오래 있다가는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얘깁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동두천에서 4살 여아가 어린이집 차량에 갇혀 숨지는 등 차량 갇힘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후속 대처가 나오지만 그때 뿐입니다 ◀INT▶피해노인 가족 "다시는 재발이 없었으면 합니다 유치원 얘기만 들었는데 이런 주간보호센터도 마찬가지로 태워가고 태워오는 과정이기 때문에" 사소한 방심이 부른 '예고된 인재'라는 비판 속에 정부 차원의 확실한 예방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