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대교 시민공청회…대안노선 놓고 갈등 / KBS  2022.07.27.

대저대교 시민공청회…대안노선 놓고 갈등 / KBS 2022.07.27.

[앵커] 대저대교 건설을 놓고 반년 넘도록 무산됐던 원탁 회의가 오늘 시민공청회 형식으로 다시 개최됐습니다 오늘 공청회에서도 부산시와 시민단체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지만 논의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열렸던 '대저대교 최적 노선 선정을 위한 원탁 회의' 부산시가 낙동강환경유역청이 제시한 대안 노선 4가지를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2020년 낙동강환경유역청, 부산시, 시민단체가 함께 대안 노선에 동의하는 협약서까지 체결했지만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7개월여가 지나서야 시민 공청회 형식으로 다시 논의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시민단체는 부산시가 기존 노선을 고집하며 협의를 파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중록/습지와새들의친구들 위원장 : "부산시가 정말 환경도 지키면서 교통 문제를 제대로 생각한다면, 서식지를 파괴하지 않는 환경부에 대한 노선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하지만 부산시는 대안 노선 4가지 모두 안전 문제와 경제성을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민순기/부산시 도로계획과장 : "대안(노선)을 채택했을 경우 시민들이 이용하시는데 선형이 불량한다든가 또는 여러 가지 진출입 가감속을 반복하면서 생기는 도로 교통상의 안전상의 문제점이 있고요 "] 오늘 열린 시민 공청회에서도 대저대교 건설을 놓고 찬성과 반대측 모두 입장차가 뚜렷했습니다 [정헌영/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찬성 측 : "교통공학적인 측면이라든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좀 합리성이 떨어져서 아무래도 원안대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니냐… "] [민은주/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반대 측 : "보존 및 관리 정책이 매우 필요한 곳이고 따라서 여러 가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우리가 조금만 양보를 해서… "] 시민단체는 오는 금요일 별도의 범시민토론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다시 모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