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로비서 노숙, 약 없어 걱정…"빨리 비행기 떴으면" / SBS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이렇게 물이 들어온 호텔에서 우리 관광객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숙소를 연장하지 못한 사람들은 사실상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데,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이나 가져간 약이 떨어진 사람들은 빨리 비행기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광객들 상황은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슈퍼 태풍 마와르가 불어닥친 날 호텔방 창틀로 빗물이 끊임없이 들어옵니다 호텔 로비는 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괌에 발이 묶인 우리 관광객들은 침수의 흔적이 그대로 남은 숙소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A 씨/한국 관광객 : 아기들 대형 기저귀 같은 건 근처에 없어서, 급하게 단체 대화방에서 구하시기도 하고…에어컨도 안 되는 상태라 더운 거는 그냥 계속 찝찝하면서 다 참고 있고요 ] 물 공급이 언제 끊길지 몰라 욕조에 미리 물을 받아 놓아야 하고, 차가 없으니 식료품을 사러갈 수도 없습니다 [B 씨/한국 관광객 : 오늘도 거의 굶었어요 조식, 아침에 정상 운영했을 때 바나나 몇 개 챙겨온 걸로 지금 하루를 버티고 있거든요 ] 호텔 숙박을 연장하지 못한 사람들은 로비나 연회실 등을 전전하며 사실상 노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 등 계속 복용해야 하는 약이 떨어져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든 게 부족하고 도움이 절실한데, 4명 뿐인 괌 주재 공관 직원들로는 역부족입니다 [B 씨/한국 관광객 : (공관 직원들이) 호텔마다 돈다고 하는데 특별히 해주는 조치는 없다고 듣고…] 현지 관광객 중심으로 SNS 단체방을 만들어 정보와 음식료품을 나누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찾아내 십시일반 도우면서 하늘길이 다시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더 자세한 정보 #SBS뉴스 #8뉴스 #마와르 #괌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SBS 뉴스 라이브 : ,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sbs8news@sbs co kr 문자: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